[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다소 축소해 1120원대 중반을 횡보하고 있다. 고점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38분 현재 전날보다 3.3원 오른 112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128원 이상 고점을 높였던 환율은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무역수지 적자, 미국 고용지표 악화를 비롯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 재부각, 여전한 중동불안 등 산재한 악재로 인해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여파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1120원대 후반을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이 출회하면서 환율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원달러 상승세를 억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의 박스권에서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에 따라 수출업체들이 활발하게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달러 매수세도 주춤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말을 앞둔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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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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