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는 나타낸 여파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당국의 매도 개입 경계감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2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08분 현재 5.4원 오른 1127.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산재한 상승재료로 인해 전날 급등에 이은 추가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무역수지 적자, 미국 고용지표 악 등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한 한편 중동지역 불안은 여전하고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는 또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전날 금리가 인상됐지만 추가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약했던 것으로 평가되면서 숏마인드가 위축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부터 1%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만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고점에서 꾸준히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는 수출업체, 당국의 매도 개입 가능성 등으로 인해 급격한 환율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악재들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단기 저항으로 작용했던 1120원 악착 시도가 예상된다"며 "다만 상단에서는 네고와 당국의 매도 개입 가능성 등으로 급등은 제한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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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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