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영화 ‘파이터’가 1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으로 고공비행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개봉한 ‘파이터’는 전국 255개 스크린에서 1만 1570명을 불러 모았다. 시사회 등을 포함, 누적 관객 수 1만 2053명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마크 월버그와 크리스턴 베일이 주연을 맡았다.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아일랜드 복서 미키 워드(월버그 분)가 말썽쟁이 이복 형 디키 에클런드(베일 분)와 함께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실화 드라마다.
작품으로 러셀 감독은 83회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제작 전 배우들의 연기 패턴을 연구하고 캐릭터에 이를 대입하며 캐스팅을 진행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월버그와 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둘은 ‘쓰리 킹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러셀 감독은 “자연스런 방식의 연기를 하는 배우”라며 “미묘한 감정 변화를 보여야 하는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이순재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만 2866명(누적 71만 20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달렸다. 1위는 이날 개봉한 ‘월드 인베이젼’으로 하루 동안 7만 3476명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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