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사우디 시위 확산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지만 과격시위 가능성은 낮은편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그동안 민주화 시위의 안전지대로 여겼던 사우디에서도 3월 11일과 20일에 시위가 예정돼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왕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반발심이 적고 정권 부패나 인권 침해 같은 사회적 이슈보다는 실업률 같은 경제적 이슈와 소수 시아파의 권리 향상이 국민들의 주된 요구사항이기 때문에 과격한 시위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90% 이상의 해외 발주 시장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중동 민주화 시위 지속, 금리인상, DTI 한시적 면제 연장 여부 불확실 등으로 인해 건설업종의 투자 환경은 불확실한 요인이 있지만 리비아와 이집트 등의 국가를 제외한 93~94%의 해외 발주시장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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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고려한 밸류에이션으로 판단했을 때에도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아직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특히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각각 32억달러, 37억달러의
해외수주를 확보해 올해 수주 목표인 14조원, 8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다"면서 "해외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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