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흑석·시흥·길음 재정비촉진지구내 존치지역 3개소가 휴먼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휴먼타운 조성사업'을 재정비촉진지구로 확대하고 첫시범사업 대상지로 흑석 존치정비1구역, 시흥 존치관리3구역, 길음 존치관리구역 등 총 3개소를 선정, 10만8174㎡에 대해 오는 11일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 휴먼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시내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에 방범·편의시설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더한 신개념 주거단지다. 현재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등 5개소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에 재정비촉진지구내 존치지역까지 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초기단계부터 주민들과 함께 계획 수립, 계획의 실현성을 높이고 사업완료 후 주민협정에 따라 주민 스스로 유지·관리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커뮤니티 시설과 보안·방범 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지원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휴먼타운 사업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기본설계, 주민협의체 구성 및 주민협정 등도 마련한다.
흑석지구, 길음지구, 시흥지구 시범사업 대상지 3곳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시행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에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휴먼타운과 재정비촉진 사업을 병행함으로써 저층주택과 아파트가 공존하는 다양한 주거 유형이 확보되고 저층주거지 보존으로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가꾸고 유지·관리하는 휴먼타운 조성사업 추진으로 마을 공동체 문화가 조성돼 아파트 위주의 주택문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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