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혼해 보면 내 처지를 이해할 것이다."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을 하루 앞두고 "따로 사는 가족들과 만나느라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털어 놓았는데….
우즈는 지난달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탈락한 뒤 충분한 휴식 시간이 있었는데도 그 다음 주 집 근처에서 열린 혼다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실전 경험도 부족하다"고 비난 여론이 일었지만 우즈는 이혼한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함께 사는 두 자녀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9개 홀 연습라운드에서도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두 차례나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우즈는 "사생활뿐만 아니라 새 코치와의 스윙교정 등 많은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아직은 샷의 일관성이 떨어지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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