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판단이다.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급락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나, 통상적으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고 세트업체들의 수요도 미흡한 시점이므로 실적이 전분기대비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2분기부터는 세트업체들의 부품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므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SK증권은 또 1분기 글로벌 LED TV 패널의 침투율은 45%로 전분기대비 1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기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LED 패널 침투율은 58%로 시장 평균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 산업에서 LED 채용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패널당 LED칩의 소요량은 감소하고 있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지난해 같은 LED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는 어려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상 1분기는 IT 부품업체들에게 아주 취약한 시기"라며 "핸드폰, TV 등 주요 제품들의 수요가 전분기대비 -15~ -20% 감소하며 부품가격 인하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 시점은 분기말이고 2분기에는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사업부별 출하량 증가에 따른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7000억원(분기비 +5%), 영업이익 1008억원(+6%)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S-LED는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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