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4일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의 부진 이후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용 기판(BGA) 등 여러 제품의 호조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회복세로 접어들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의 838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삼성전기 본연의 사업 위주로 10% 전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 주가의 방향성이 영업이익과 궤를 같이한다는 측면에서
실적 개선의 탐색기에 진입한 현재가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MLCC가 삼성전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년간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는 MLCC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용량 초소형 MLCC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MLCC 매출액은 올해 1조7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해 20% 전후의 고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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