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교보증권은 10일 대한통운에 대해 택배와 해운항만등 물류사업에서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정윤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한통운의 택배와 해운항만사업부는 전년대비 각각 18.6%, 14.9%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택배시장 점유율은 19.5%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운항만 사업부 역시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으로 전년대비 약 10% 수준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돼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택배처리량의 경우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32.5%의 고성장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기간동안 시장 점유율도 3.8%에서 19%선까지 확대돼 2006년부터 현재까지 택배시장 1위 업체로 입지를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기존의 트윈허브터미널 체제를 대신한 신규 허브터미널을 본격 가동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와 자동화를 통한 비용절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M&A 인수주체는 오는 5월경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POSCO 롯데 CJ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3사모두 물류비의 비중이 높은 만큼 대한통운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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