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길드워2가 올해 실적변수로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안정적인 실적 흐름 예상에 이어 게임쇼에서의 '길드워2' 시연, '블레이드 앤 소울' 클로즈베타 일정 공지 등이 3~4월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규 게임이 출시되는 해의 PER 24.5배는 과거 10년간 주가 패턴에 대입하면 여전히 바닥권이라고 판단했다.
2003년 이후에 '리니지2', '타뷸라라사' 등 신규 게임이 출시되는 해에는 39.4배~43.4배의 PER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 MMORPG '테라'가 1월 25일에 성황리에 상용화됐지만 엔씨소프트 게임들의 1월과 2월 사용자 지표는 4분기와 비교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니지1'는 3월 후반부에 부분유료화 아이템을 판매하는 '화이트데이 이벤트'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즉 우려와는 달리 1분기에는 4분기 대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정 내 사용자 지표인 순이용자를 살펴보면 '아이온', '리니지1, 2' 1분기 월평균 수치가 4분기 월평균 수치와 비교해 각각 7.0%, 5.3%,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 '리니지 1, 2'의 1월과 2월 평균 PC방 동시 접속자수는 4분기와 비교해 각각 3.3%, 2.0%, 6.9% 늘어났다.
대우증권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레나넷(미국 시애틀 소재)이 개발 중인 신작 '길드워2'가 이번 주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게임쇼 PAX East(3월 11~13일)에서 시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MMORPG 기대작 1위로 평가되는 '길드워2'가 이번 게임쇼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실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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