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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변신 "공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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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이 변했다. '컴백' 1년여만에 어깨를 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경영일선을 누비고 있다.


박찬구 회장 변신 "공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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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세계합성고무협회(IISRP)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 회장은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합성고무협회 총회에서 회장직을 맡게 됐다. 박 회장의 취임 1년만인 오는 4월 11일 협회는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세계 21개국 40여개의 기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회 일정 때문에 박 회장은 직접 총회 일정을 점검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지연됐던 투자가 완성단계에 이르면서 생산현장 방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울산 공장을 비롯해 최근 완공한 여수 고무 공장, 또 이달 중 준공 예정인 건자재 공장까지 현장을 직접 찾아 생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 회장이 사무실을 지키는 날 보다 고무협회 총회 준비와 생산현장 점검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더 많다"고 귀띔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전히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두면서 자금의 여력이 생기면서 박 회장의 경영에도 탄력이 붙은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 2009년에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투자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난해부터 회사의 사정이 나아지면서 착공했던 투자가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은 지분매입을 통해 경영권 안정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등 2차례에 걸쳐 금호석유화학 보통주 3382주(0.01%)를 장내매수, 지분을 193만8354주(6.81%)로 늘렸다. 모두 4억6000만원 규모로 경영분리에 이은 계열분리를 위해 차근히 준비를 늘리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금호석유화학의 계열분리가 기정사실화 된 만큼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박 회장의 자금 사정에 여력이 생기면 향후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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