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송혜교와 현빈이 8일 오전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공식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올해 1월 합의 하에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의 소속사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졌다"면서 "주위의 지나친 관심과 근거 없는 결별설이 이어지며 큰 부담과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공식적으로 결별 발표를 한 이날 오전 현재 서울 모처 주택가에서 영화 '오늘'을 촬영 중이다.
제작 초기 단계에서 ‘노바디 썸바디'로 불렸던 이 작품은 방송국 여자 PD(송혜교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뺑소니 사고로 잃은 뒤 겪는 내적 고통과 성장을 그린 영화다.
이날 오전 송혜교 소속사 관계자는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송혜교는 일정대로 영화 '오늘'을 촬영 중"이라면서 "결별 발표에도 이전과 변함없이 담담하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송혜교는 촬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고 작품에 몰두하고 있으며 현장 스태프 역시 전과 다름없이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촬영 중이어서 특별히 경호 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결별로 인한 상처가 무척 클 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있다"며 "다행히 영화 장르가 코미디가 아닌 드라마라서 감정에 집중해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를 연출한 이정향 감독의 '오늘'은 지난해 1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3주간의 촬영을 더 진행한 뒤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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