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여건 악화돼 전화요금 10% 줄이기 운동 전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청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 재정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구 재정 악화에 따른 예산 절감에 일환으로 전화요금 10% 절감 실천 운동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광진구가 전화요금으로 지출한 예산은 약 1억6144만 원.
이를 10% 절감하면 1614만 원.
이 금액은 어려운 이웃에게 컴퓨터를 지원하는 ‘광진IT희망나눔세상’사업을 통해 컴퓨터 약 90여대를 보수해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구는 12월까지 1614만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전화회선 전수 조사 후 유휴 전화기를 환수하거나 재배치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조정한다.
또 전화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고 사적용무는 개인전화 사용하기, 114 안내 전화와 1541 수신자 부담통화는 사용 안하기 등 실천 운동을 전파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디지털정보과는 매월 부서별 통화량을 비교해 전화요금 절감관리를 하고 전월 대비 사용량 증가 상위부서는 피드백을 통해 사용량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정식 디지털정보과장은 “전화요금은 쓰는 만큼 나오는 종량제 성격 경비로 사용량 감소가 곧 예산절감으로 이어진다”며 “이 운동은 광진구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구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