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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의 '마이더스', 장혁은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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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의 '마이더스', 장혁은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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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가 초반 시청률 정체에 머물고 있다. 이유는 뭘까?

전형적인 드라마 틀에 갇혀 밋밋한 전개를 보이고 있는가하면 김희애 천호진 등 중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비해 주인공인 장혁의 단조로운 연기가 그 주역(?)이다.


7일 오후 방송된 '마이더스'에서는 인진그룹 후계자를 놓고 유성준(윤제문 분)과 유인혜(김희애 분)의 막전막후 싸움을 그렸다. 후계자로 확실시됐던 유성준은 회사돈으로 주가를 조작해 몰락을 자초하고 유인혜와 김도현(장혁 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를 무너뜨린다.

이날 방송분까지 '마이더스'는 다소 밋밋한 전개를 보였다. 크게 흠을 잡을 만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범을 뛰어넘을 만한 지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김희애 천호진 윤제문 등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다.


특히 베테랑 연기자 김희애는 극의 중심을 지키며 드라마의 품위를 높인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집중력은 '마이더스'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맡은 배역마다 다른 인물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연기는 이번에도 변함이 없다.


김희애는 ‘마이더스’에서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월스트리트에서 경험을 쌓은 뒤 국내에 돌아와 활동하는 헤지펀드 운영자 인혜 역을 맡았다. 인혜는 기업 후계자가 되기 위해 이복형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007년 ‘내 남자의 여자’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김희애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유인혜라는 인물을 만들어냈고 시청자들이 '마이더스'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말 그대로 김희애라는 배우 자체가 '마이더스'인 셈이다.


이에 비해 극의 전개는 다소 실망스럽다. 드라마가 가는 길이 누구나 예측 가능한 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선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색다른 묘미를 느끼기 힘들다.


김희애의 '마이더스', 장혁은 마이너스?



김희애의 뛰어난 연기에 비해 단조로운 장혁의 연기도 아쉬움을 사고 있다. 장혁은 '마이더스'에서 펀드매니저 출신의 천재 변호사 도현 역을 맡았다.


장혁은 김희애에 비하면 캐릭터 변신의 폭이 크지 않은 배우이긴 하지만 '마이더스'에서는 그의 이전 작품인 '추노'에 비해 강도가 훨씬 약하다. 연기 자체도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어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시청자에겐 아쉬움을 남긴다.


'마이더스'는 7일까지 총 20부 중 4회분을 마쳤다.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제시하는 초반부이기에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희애와 장혁이 함께 '마이더스'를 진정한 '마이더스'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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