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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자필편지 재조사? 직접 작성했는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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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자필편지 재조사? 직접 작성했는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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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지난 6일 SBS '8시뉴스' 측이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공개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8시 뉴스'측은 "고 장자연이 지인에게 보낸 자필편지 50통 230쪽"이라고 밝히며 "장자연이 총 31명에게 100여번 술접대, 성상납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고 장자연은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렸고 강남 뿐 아니라 수원 가라오케, 룸살롱 등지에서 접대했다.


또 '8시 뉴스' 측은 "고 장자연의 지인에게서 넘겨받은 문서를 공인전문가에게 의뢰해 장자연의 필체가 맞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고 장자연 사건의 조사를 맡았던 이명균 당시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현 삼척경찰서장)은 이 편지 역시 "정신병력이 있는 구치소 수감자가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서장은 7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에도 모 스포츠지에 왕첸첸이라는 중국인의 이름으로 편지가 도착했었다. 조사 결과 편지는 2003년부터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람으로, 적응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서장은 "이번 편지도 그 수감자가 보낸 것이다. 이번에는 다른 필적으로 보낸 것 같은데 장자연의 필적이 맞는지 국과수를 통해 정확한 감정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당시에도 이 서장은 "이 사람은 고 장자연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고 문건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현재 경찰 측은 SBS가 보도한 장자연의 편지가 본인의 것인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자살했지만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단순자살로 처리됐다. 하지만 이후 유 씨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소속사 전 대표 김모(41)씨와 매니저 유모(31)씨는 지난 2010년 11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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