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4조9601억원에 인수하기로 채권단과 최종 합의하면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해외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올해부터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특히 최근의 리비아 사태는 단기 불확실 요인이지만 이를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주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리비아 전력청이 발주한 알 칼리즈 발전소 공사(6.92억달러, 진행률 50.8%) ▲사리르 855MW 발전소 공사(2.52억달러, 진행률 94.8%) ▲400Kw 송전선 공사 단계 4(1.42억달러, 진행률 83.7%) ▲400Kw 송전선 공사(1.34억달러, 진행률 3.5%)로 총 공사잔액은 5.1억달러"라면서 "규모가 큰 트리폴리 웨스트 1400MW 스팀 발전소 공사(13.6억달러)는 현재 선수금만 2억달러를 받은 상황에서 공사를 시작하지는 않았다"라면서 "따라서 리비아 사태 장기화로 공사 미수금이 발생할 경우에도 실제 공사 미수금은 520억원 내외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랍권 민주화 운동이 사우디, UAE, 쿠웨이트 등 경제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불확실한 요인이 존재하나 지금은 동사의 미래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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