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왕젠시(汪建熙) CIC 부사장/ 출처: Chinadaily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300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에 추가 '실탄'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왕젠시(汪建熙) CIC 부사장은 5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정부가 CIC에 추가 운용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며 "정부가 엄청난 외환보유고에서 오는 부담을 덜기 위해 CIC에 추가 자금 투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사장은 "CIC에 추가 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중앙 정부는 이미 승인을 내렸지만,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어떻게 계획을 실행으로 옮길지 일치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CIC에 직접 운용자금을 투입할지, 아니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투입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기준 2조850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전년 동기대비 18.7% 늘었다. 엄청난 외환보유고는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왕 부사장은 "정부는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는 외환보유고를 다양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외환보유고의 계속되는 증가세는 인플레이션과 위안화 절상 압력만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사장은 운용자금을 모두 투자에 활용하고 있는 CIC에 추가 자금이 생긴다면 충분히 운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나 자산 거품 리스크에 덜 노출돼 있는 선진국 투자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왕 부사장은 "이머징마켓에서는 경제 활성화 정책이 철회되고 있고 정부가 시중 유동성을 거두기 위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들이 이머징마켓 변동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IC의 주요 투자 타깃은 지역별로 이머징마켓 보다 미국과 일본에, 산업별로는 부동산, 원자재, 천연가스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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