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리비아사태와 유가 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지표 호조에 힘이 실리며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5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는 1.89%의 평균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7% 상승했다.
그간 부진했던 중소형주식펀드가 4.56%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89%와 1.52%의 수익을 냈고 KOSPI200인덱스펀드는 1.09%로 주요 유형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낮았다.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8%, 0.58%의 수익률을 추가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은 시장중립형과 채권알파펀드가 각각 0.26%와 0.01%의 수익을 냈지만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8%의 손실을 입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16개 중 522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넘어선 반면 11개 펀드는 손실을 입었다. 자동차와 중소형주 펀드가 상위권을 형성했고 조선 및 은행 관련 펀드가 하위권에 자리 잡았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88%의 평균 수익을 거뒀다. 중동 지역이 투자 대상에 포함된 일부 펀드를 제외하고 해외주식형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33%의 수익률로 가까스로 플러스 성과를 달성했다. 북미 시장이 한주간 큰 변동성을 나타낸 탓이다.
일본주식펀드는 유가 상승 우려가 진정되고 실업자수 감소가 증시에 힘을 보태면서 1.47%의 수익을 더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증시를 강하게 흔들었던 3차오일쇼크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센섹스지수가 4%이상 상승했지만 수익률은 0.65%에 그쳤다.
금속가격 강세와 기준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은 1.16%올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유가 급등세에 힘입어 4.71%의 수익률을 거두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주식펀드 역시 긴축정책의 완화와 지표호조로 3.79%의 성과를 거뒀다.
섹터펀드는 금융섹터 외에 모든 유형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기초소재펀드가 2.11%의 수익으로 가장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