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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M&A 귀재의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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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지에이(SGA) 적자 전환에 대표가 주식 매입

보안 M&A 귀재의 공개 사과 SGA 은유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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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던 보안 전문가도 실적 부진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통합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SGA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것.


SGA는 지난 한해동안 영업적자 48억원과 순손실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 늘어난 343억원에 그쳤다.

그동안 연쇄적인 M&A로 덩치를 키우고 장미빛 전망을 제시해온 은유진 대표 입장에서는 난감할 노릇이다. 그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주주들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천명했다.


◆무리한 목표였나=SGA의 지난해 실적은 당초 은유진 대표가 제시한 전망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은유진 대표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2010년 연간 매출액 70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은 대표가 큰 폭의 이익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한 배경은 하반기 공공기관 보안 SI사업이었다. 은 대표는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힘들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부터 관공서 등의 보안 수주가 순조로워 2010년 매출 700억원, 2011년 매출 100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조한 실적에 대해 SGA측은 "공공사업 SI사업 수주를 기대했지만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의 시장 진출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은 대표의 공격적인 M&A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은 대표는 스캐니글로벌과 산업용컴퓨터 업체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의 합병을 통해 SGA를 설립했다. 또한 서버 보안업체 레드게이트와 통합보안관제 업체 센트리솔루션, 전자문서보안 업체 비씨큐어 등을 연이어 인수해 화제가 됐다. 최종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에는 한글과컴퓨터 인수전에도 참여했었다.


◆계열사도 대부분 영업적자=은 대표는 통합보안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각 기업들은 인수했지만 각 자회사의 영업실적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레드게이트는 매출액 28억원, 영업손실 2억원, 당기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이스지타이와 에스지에이컴 비씨큐어 에이스티어 등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들의 실적이 둔화된 것은 SGA의 구조적 특징 때문이다. SGA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SGA에서 수주하고 계열사는 관련 솔루션 업무를 맡아 수행하며 매출을 발생시킨다. 이번처럼 SGA의 수주가 저조할 경우 계열사역시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SGA관계자는 "그동안 보안업체를 중심으로 M&A를 진행하고 각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신규투자와 사업구조조정은 지난해 마무리된 상태로 올해부터는 추가 증자나 대규모 비용발생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식 매입으로 책임 경영 선언=실적이 악화되고 주가약세가 지속되자 은 대표는 39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보유지분율은 기존 8.25%에서 9.26%로 1.01%포인트 증가했다. 은 대표는 "13년간 지속된 흑자가 지난해 적자전환한데 책임을 통감해 자사주매입을 실행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지분매수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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