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시진 넥센 감독이 53일간의 미국 전지훈련 성과를 밝혔다.
5일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마치는 선수단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 감독은 4일 구단을 통해 지난 훈련을 돌아봤다.
평가는 만족에 가까웠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며 “미국에서의 훈련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김영민, 정회찬, 장영석, 고종욱 등이 눈여겨볼만 하다”며 “4번을 맡을 강정호가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하 김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
전지훈련 총평을 한다면.
53일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훈련량이 많았다.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의 경우 좋은 날씨와 훌륭한 그라운드 상태 덕분에 강도 높은 훈련이 가능했다. 미국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눈여겨볼 뉴 페이스가 있다면?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기존 라인업을 구축했던 선수 외 눈여겨볼 만한 선수는 김영민, 정회찬(이상 투수), 장영석, 고종욱(이상 타자) 등이다.
현재 선발의 경우 나이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들에게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쟁을 시키고 있다. 그 중 김영민과 정회찬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띄고 기대가 된다. 타자 중에서는 지난해까지 1, 3루와 외야에서 백업으로 활약했던 장영석과 신인 외야수 고종욱을 눈여겨 볼만 하다.
장영석의 경우 3루수로 집중적인 훈련을 받았다. 장영석이 3루수로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내야 포지션에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지난해 보다 공격에서 무게감이 더해 질것으로 본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4번 타자 강정호다.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고,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관계가 해결되면서 심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 올 시즌 4번 타자 강정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 이다. 팀의 중심이고, 앞으로도 대형유격수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
올 시즌 각오를 밝혀 달라.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점이 팀플레이다. 특히 팀 타율보다 팀 득점을 올리기 위한 플레이를 주문했고,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노력했다. 올 시즌에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좋은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앞으로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시즌 운영을 위한 전체 구상은 끝났다. 시범경기 동안 이러한 구상을 확정해 나갈 것이고, 선수단은 계속해서 무한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팬들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올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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