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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강속구로 투수진을 긴장시켰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구단 훈련에서 불펜 피칭에 도전했다. “고교 시절 꽤 유망한 투수였다”며 공을 거머쥔 그는 이내 정민태 투수코치 및 투수진을 놀라게 했다. 스피드건에 찍힌 구속은 142km. 정 코치는 감탄사를 연발했고 몇몇 투수들은 연신 헛기침을 토했다.
강정호에게 투수는 낯설지 않다. 광주제일고 재학 시절 투수, 포수, 내야수를 모두 소화했다. 프로 입단 때 보직을 놓고 고민했을 만큼 실력은 빼어났다.
투수진을 놀라게 한 그는 “유망한 투수였다니까”라며 으쓱거린 뒤 자리를 떠났다. 이를 지켜보던 투수 이보근은 “그래도 도루는 못하잖아”라며 헛기침의 주인공들을 위로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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