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진정에 따른 뉴욕증시 급등과 전날 발표된 경기선행지수 상승소식 등 대내외적 상황이 맞물리며 주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전날 '사자'세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이날 역시 강도높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65포인트(0.84%) 오른 1987.31을 기록하고 있다. 1989.88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내 1996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1990선을 전후로 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장을 시작한지 12분 여만에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외국인은 1002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8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했다. 현재까지 증권, 보험, 투신을 중심으로 400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613억원 가량 팔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다. 비금속광물(-0.18%), 의료정밀(-0.18%)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동안 강한 조정세를 보였던 건설업(2.24%)이 전날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분위기가 좋다. 20위권 내에서 S-Oil만이 0.89%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63%), 하이닉스(2.99%) 등 IT주들의 약진이 눈에 띄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 역시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한 535종목이 오르고 있고 1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202종목이 내리고 있다. 84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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