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정겨운이 진정한 형사의 면모를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한 층 배가 시켰다.
정겨운(최이한 역)은 3일 오후 방송된 SBS수목드라마 '싸인'에서 자신의 연인 엄지원(정우진 역)이 '묻지마 사건'의 용의자 준호(김성이 분)에 당하는 모습을 보며 형사로서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일 방송에서 정겨운과 엄지원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공식 연인이 되기로 했다. 하지만 정우진이 준호(김성이 분)에게 '묻지마 사건'의 피해 당사자가 되는 모습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준호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그 뒤를 쫒던 정겨운은 대규모 무차별 살인을 막기 위해 도심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정겨운의 모습은 마치 야차의 모습처럼 차갑고 냉정했다. 사랑하는 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뿐 아니라 형사로서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는 뜨거운 열정과 집념 어린 모습이 그대로 브라운관을 통해 나타난 것.
특히 그동안 보여주던 장난끼 어린 형사 정겨운의 모습은 사라지고 사건 해결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형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종방을 앞둔 '싸인'에서 정겨운은 톡톡한 감초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보여주던 장난끼 어린 형사의 모습이 아닌 사건 해결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진정한 형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방송 후 관련게시판에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최이한의 아픔과 분노가 차갑게 느껴진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정겨운만의 카리스마가 물씬 풍겨진다" "정겨운 엄지원 커플이 해피엔딩하는 모습이 보고싶다"는 반응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2일 방송된 '싸인'은 23.3%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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