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Sign)’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아중이 섬세한 카리스마 연기가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각 방송사들의 새로운 드라마들이 줄줄이 등장한 2일 김아중의 물오른 연기력이 '싸인'을 더욱 값지게 했다.
김아중은 '싸인(Sign)'에서 의욕 충만 신참 법의학자 ‘고다경’으로 분해 사명감 넘치는 신참 과학검시관의 모습을 심도있게 펼쳐내고 있다. 고다경 캐릭터는 집요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다가도 엉뚱 발랄 털털한 매력의 법의학자 모습까지도 보여줘 시청자들로부터 '다양한 얼굴'의 연기자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김아중은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무겁게만 흘러갈 수 있는 극 흐름의 한 축을 맡아 분위기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김아중은 그저 예쁘기만 한 여배우가 아닌 진정한 연기를 하는 배우로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 시켜주고 있다. 김아중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내적으로도 많은 아픔을 안고 있는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배역인 박신양 역시 이같은 김아중의 캐릭터로 인해 상당부문 연기덕을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중 김아중의 눈치 없는 행동 때문에 법의관 선배인 박신양 특유의 '버럭 연기'가 아주 자연스러워 진 것. 선후배간의 연기호흡이 극 흐름을 결정적으로 좌지우지하고 있다. 2일도 극중 김아중과 박신양의 연기호흡이 빛을 발했다. 덜렁대고 실수투성이 김아중 연기가 버럭연기의 박신양과 절묘한 호흡을 맞췄다.
많은 시청자들은 “김아중의 덜렁 연기로 인해 박신양의 버럭 연기가 자연스럽게 잘 살아난다”고 그들의 연기호흡에 대해 호평을 보내고 있다.
요즘은 김아중의 캐릭터연기가 선배 연기자 박신양과 맞서서도 전혀 기에 눌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팽팽함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김아중의 물오른 연기력이 드라마의 재미를 불어넣으며 자칫 박신양으로 치우칠수 있는 드라마 분위기를 팽팽함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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