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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녹색건축, 에너지소비 연간 2조5천억 절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에너지절약형 녹색건설로 건축물을 시공해 운용할 경우 연간 최소 2조5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녹색건설의 국내외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녹색건축물은 에너지 소비 절감,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뛰어나지만 국내에서는 녹색건설의 성장 기반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건축물 및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제도, 친환경 주택건설 기준 등 녹색건설 정책으로 가정ㆍ상업 건축물에서 에너지 소비의 10%만 줄여도 연간 최소 2600만 배럴의 원유 소비를 절약해 원유 수입의 3%를 대체할 수 있다.


녹색건설이란 신재생ㆍ청정에너지, 친환경기술, 전기전자(IT)기술 등을 도입해 환경오염저감, 에너지효율성 향상 및 온실가스 저감을 실현하는 건설을 말한다.

이원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유가 급등의 영향 등으로 주거ㆍ상업용 건축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IT융ㆍ복합 기술 등 에너지 효율적 건축기술의 개발,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등으로 녹색건설의 부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건설사의 녹색기술 등급 인증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는 등 녹색건설 전문 건설사의 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건설사의 녹색건설 실적 규모 및 성장률 등을 추정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활성화를 위해 일반 개인주택을 포함한 재건축ㆍ리모델링 등 모든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녹색건축 기준을 마련하고 확대해야 한다"며 "건설사의 대출 및 소비자의 주택대출 등 금융지원 및 녹색건축 보유세 경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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