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구본무 LG 회장이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임직원들 모두가 즐겁게 일하자고 당부했다. 노력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는 것. 구 회장은 또 연구개발(R&D)에 몰입해 미래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과, 동반성장 구호가 더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대강당 로비에 설치된 LG전자 3D TV 전시관에서 구본무 회장(왼쪽 2번째)이 3차원(3D) 안경을 끼고 LG전자의 편광안경식(FPR) 3D TV를 시청하고 있다.
구 회장은 3일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모든 일을 즐겁게 해나가기 바란다. 머리 좋은 사람이나 노력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당해내지 못한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고객가치에 몰입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LG의 미래성장산업 및 지역사업장을 두루 시찰한 구 회장은 갈수록 빠르게 외부환경이 변하고 있어 미래준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구 회장은 "우리에게는 R&D를 통한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선도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우리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없이는 LG의 경쟁력 향상도 불가능하다. 동반성장도 반드시 더욱 실질적인 행동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면서 "갑을 관계라는 낡은 생각을 버리고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파트너로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트윈타워 지하대강당 로비에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시네마 3차원(3D) TV가 전시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편광안경식(FPR) 3D TV 시연회가 열렸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3D 안경을 끼고 FPR 3D TV를 시청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는 전언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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