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태양전지 전문기업 미리넷솔라는 광전변환효율 18% 이상의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4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해외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제조기술의 특징은 기존 다결정 제조장치를 사용해 단결정제품 수준의 효율을 낸 점. 이를 이용해 고효율 다결정잉곳을 만들고 이를 웨이퍼로 가공하는 기술로 태양전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다결정 태양전지 웨이퍼의 장점인 저렴한 제조원가와 단결정 웨이퍼의 장점인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슈퍼웨이퍼, 슈퍼셀로 이름 붙였다.
웨이퍼 생산은 미리넷솔라 계열사인 미리넷실리콘이 담당한다. 이로써 회사는 잉곳·웨이퍼를 비롯해 태양전지, 모듈·시스템 등 태양광사업부문에서 일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새 제품은 오는 4월 초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인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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