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까지만···후임에 이수일 동부특수장 사장 부회장 승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부제철 전기로 건설의 주역 한광희 부회장이 물러난다.
동부제철은 최근 한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 부회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동부제철 주주총회까지만 자리를 지키고 후임 대표이사에 이수일 동부특수강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퇴임사에서 “여러분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꽃은 질 때를 알고 핀다고 하였습니다. 보내주신 성원과 배려, 격려와 우정을 가슴 깊이 늘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동부제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과 열정을 나눈 모든 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부회장은 1945년생으로 대동상업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 2002년 일본 지바공대 기계공학 연구과정 수료한 데 이어 2006년 와튼스쿨 CEO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71년 포스코에 입사해 2004년까지 근무했으며 같은 해 포항강판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7년 동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가운데에서도 동부제철의 숙원이었던 충남 아산만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회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후임 대표이사를 맡게될 이수일 사장은 1945년생으로 경기공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기획실장(상무), 자재본부장, 엔진기어공장장 겸 공작기계사업부장(이상 전무), 케피코 부사장, 대한알루미늄공업 대표이사 사장, 한국전기초자 사장을 거쳐 지난 2005년 동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입사했으며, 2008년부터 냉연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올 1월 1일 출범한 동부특수강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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