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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선 사장, 두산중공업으로 자리 옮기나?

두산重 등기이사 선임, 입사 7년 만에 처음
핵심 계열사에서의 역할 확대···'참이슬·처음처럼' 신화 기대


한기선 사장, 두산중공업으로 자리 옮기나?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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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처음처럼’의 신화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두산중공업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한 사장이 두산그룹 계열사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은 지난 2004년 입사 7년 만에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2일 이사회를 열어 한 사장과 최형희 두산중공업 상무를 등기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재선임된 정지택 부회장과 박지원 사장, 심규상 사장, 최종일 부사장 등 4인 공동 대표체제로 구성됐다. 이런 가운데 한 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 데 대해 그가 두산중공업으로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니면 한 사장은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경영에 모두 참여해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관리하게 된다. 어느쪽이 되더라도 한 사장의 역할이 그만큼 확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두산그룹측은 “이날 한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만 결정됐을 뿐 이사회에서도 별다른 추가 논의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1951년생인 한 사장은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78년 한국증권거래소를 거쳐 그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에 입사한 그는 10여년간 근무한 뒤 1988년 진로그룹으로 이동했으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영업총괄담당 전무이사와 부사장을 역임하며 ‘참이슬’을 히트시켰다.


2004년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그해부터 2009년까지 두산주류BG 마케팅 담당 부사장 및 사장을 지내며 ‘처음처럼’을 개발해 소주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도 했다.


2008년 12월 두산그룹이 주류사업을 롯데에 매각한 후 두산그룹에 남았던 한 사장은 이듬해 2월 두산인프라코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내정돼 친정에 복귀했으며, 7개월뒤에는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이후 한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내부 임직원 및 고객사와 협력사간 ‘건설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동반상생을 담당하며 ‘원 두산(One Doosan)’이라는 두산그룹의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해 왔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5일 오전 9시 서울시 역삼동 월드메르디앙빌딩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한 사장과 최 상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및 정 부회장, 박 사장의 재선임, 김형주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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