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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장에 떠오른 윤용로 금융권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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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의 거취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경영발전보상위원회(이하 경발위)는 오는 3일 윤 전 행장 등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군을 심의, 선정해서 이사회에 올리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열어 경발위가 올린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을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경발위에서 검토중인 외환은행장 후보로는 윤 전 행장과 함께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이상돈 외환은행 부행장 등 4~5명이 거론되고 있으나 윤 전 행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행장의 급부상과 관련 하나금융 안팎에서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윤 전 행장은 기업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탁월한 경영실적을 보여준데다 관료출신으로 금융당국과의 관계가 원만하다는 게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것. 또한 김 회장이 외환은행장 자질로 내세운 영어소통 능력, 60세 미만, 금융 전반에 대한 식견 등도 겸비하고 있다.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 출신 인사들이 국책은행에서 조차 밀리는 형국"이라면서도 "하지만 윤 전 행장이 어수선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능력을 발휘한데다 기업은행에서 사상 최대 실적으로 경영자질을 증명해 '관치금융' 시비의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도 오는 4일 우리ㆍ광주ㆍ경남은행장 공모를 마감한다. 이번 주에 차기 은행 수장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


이팔성 우리금융회장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우리은행장으로는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회장, 윤상구ㆍ김정한 우리금융 전무,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등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수석부행장은 행내 사정에 밝아 원활한 조직 운영이 가능하고, 윤 전무는 민영화 작업에 깊숙히 개입한 만큼 향후 이 회장의 임무 수행 조력자 역할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광주은행장으로는 송기진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승남 우리은행 부행장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경남은행장은 박영빈 행장 직무대행이 '대행 꼬리'를 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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