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U-도서관 3월부터 14개 동 새마을문고까지 확대... 전체 도서관의 소장 도서를 집 근처 마을문고에서 대출, 반납 할 수 있어, 지하철역에서도 이용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 U-도서관이 지하철역에 이어 동네 마을문고까지 확대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동 새마을문고에 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고 3월부터 운영한다.
U-도서관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각각의 도서관을 통합해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이나 마을문고, 지하철역 등에서 전체 도서관의 소장 자료를 대출, 반납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강북구는 지난해 4곳의 공공도서관과 3곳의 지하철역사에 구축한데 이어 최근 14곳의 동 새마을문고까지 구축을 완료했다.
그동안 동 새마을문고는 3000~7000권정도의 장서 규모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다보니 원하는 책을 찾기가 어려웠다.
또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되어 운영시간이 제각각인데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없어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관내 전 동 새마을 문고에 통합도서관리시스템과 상호대차서비스를 구축하고 인력을 배치해 문고별로 제각각이던 운영시간을 매일 오전 9~오후 6시 통일했다.
또 통합 홈페이지(www.gbmoongo.or.kr)도 새롭게 구축, 인터넷을 이용해 편리하게 도서 검색과 대출, 반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U-도서관 서비스는 강북구 새마을문고 회원이나 공공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도서 대출을 신청하고 배송장소를 집근처 마을문고나 도서관, 지하철역 등 찾기 편한 장소로 지정하면 해당 장소에서 도서를 받을 수 있다.
배송기간은 평균 1일 정도가 소요되며 배송 완료 여부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반납은 편한 곳을 선택해 하면 된다.
구는 U-도서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율을 높이고 독서 문화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을문고는 동주민센터, 주민자치센터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해 주민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새마을 문고까지 U-도서관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30여만권에 이르는 거대한 도서관을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됐다”며“U-도서관에 그치지 않고 강북구를 책읽는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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