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리비아 반정부 시위 사태가 주변 산유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7% 오른 배럴당 99.63달러에 거래되며 1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3%, 3.66달러 상승한 배럴당 115.46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 소요 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등에 따라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값도 중동, 북아프리카 정정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5%, 21.30달러 오른 온스당 1431.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435.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COMEX 5월만기 구리는 전날보다 0.3%, 1.3센트 오른 파운드당 4.50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4.525달러로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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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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