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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상륙' 김장훈 "일본, 억지부리는 이유 알 것 같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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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상륙' 김장훈 "일본, 억지부리는 이유 알 것 같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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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가수 김장훈이 신경안정제 투약 등의 우여곡절 끝에 독도 땅을 밟았다.

김장훈이 이끄는 독도원정대 300여명은 1일 오전 9시 강릉 항을 출발, 오후 1시 30분께 독도에 도착했다. 이들은 육지에 오르자마자 ‘애국가’, ‘독도는 우리 땅’ 등을 부르며 감격에 젖었다.


김장훈은 “지금은 담담하다”면서도 “원래 시간이 지나면 벅차오르는 스타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는 동안 기절했다. 공황장애 탓에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전열을 정비한 뒤 원정 대원들과 함께 콘서트를 연다. 이를 통해 올 봄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 요트 대회와 '이스트씨 페스티발(East Sea Festival)'을 홍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수익금으로는 우리나라 지도가 포함된 대회 광고를 제작, 6대륙 각 나라 정론지에 실을 계획이다.


이하 김장훈과 인터뷰


그토록 그리던 독도 땅을 밟았는데.
지금은 담담하다. 원래 시간이 지나면 벅차오르는 스타일이다.


오는 배 안에서 꽤 힘들어하던데.
기절해있었다. 공황장애가 있다.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잠시 정신을 잃었다. 오는 길에 다른 배들은 모두 회항했다. 무리해서 온 셈이다. 하지만 힘들게 찾아서인지 더 기쁘다.


'독도 상륙' 김장훈 "일본, 억지부리는 이유 알 것 같다"(인터뷰)


일정을 강행한 까닭은 무엇인가.
오늘(1일) 오지 못하면 6일 재시도할 계획이었다. 다행히도 날씨가 많이 풀렸다. 기적 같은 일이다. 배를 타고 오며 너무 힘들었지만 막상 오니 정말 잘한 것 같다. 다시 또 오고 싶다.


독도에 와보니 어떤 느낌이 드는가.
왜 일본인들이 억지를 써가며 독도에 시비를 거는 지 알 것 같다.


돌아가는 길이 걱정되진 않나.
솔직히 헬리콥터가 와서 집에 데려다 줬으면 좋겠다(웃음). 이겨낼 수 있다. 신경안정제 두 알을 챙겨두었다.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지금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겠다. 공연이 끝나면 아무 말 없이 바다를 보며 살아온 날들을 회상하고 싶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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