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신차 UB, 역동적 디자인·성능을 갖춘 기아차의 야심작
제네바모터쇼에 K5 하이브리드 유럽 첫 공개 등 총 16대 전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차가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소형신차 UB(수출명 리오)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 신형 모닝(수출명 피칸토)과 K5 하이브리드 등 모두 16대의 차종을 모터쇼에 전시해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일 기아차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에서 열린 ‘2011 제네바 국제모터쇼(81st International Motor Show Geneva)’에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신차 ‘UB(프로젝트 명)’를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프라이드 후속 모델인 UB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20mm, 전폭 25mm, 축거는 70mm 늘려 넉넉한 실내공간을 만들어냈다. 또 4도어, 5도어는 물론 유럽시장을 겨냥한 3도어까지 총 3가지 바디타입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엔진은 국내에는 1.4리터(ℓ)가솔린과 1.6ℓ GDI엔진을 장착하고, 유럽시장에서는 1.1ℓ디젤과 1.4ℓ디젤 1.25ℓ가솔린, 1.4ℓ가솔린 엔진 등 4가지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대담하고 역동적인 차세대 소형차 스타일을 선보였다고 자평했다. UB에도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대로 적용됐다.
UB와 함께 유럽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신형 모닝(수출명 피칸토)’도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기아차는 기존 5도어 모델과 유럽시장을 겨냥한 3도어 모델 두 가지 바디타입을 갖췄고, 1.0ℓ가솔린 엔진 외에도 1.25ℓ가솔린 엔진과 1.0ℓ바이퓨얼 LPI 엔진, 1.0 FFV(Flex Fuel Vehicle) 엔진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춰 경쟁력을 더했다고 전했다.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서는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K5 하이브리드는 기아차 최초의 중형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상반기 북미와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K5의 디자인에 더해 하이브리드카의 성능도 수준급이다. K5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가솔린 엔진인 세타 Ⅱ 2.4 하이브리드 엔진에 30킬로와트(KW)급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 6단 변속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 등이 적용됐다. 엔진 출력 168마력(ps), 전기모터 출력 41마력(ps) 등 최대 출력이 총 209마력(ps)에 이른다.
K5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같이 시동 및 저속 주행시에는 모터만 ▲가속 및 오르막길 등 힘이 필요한 경우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정속주행시에는 엔진만 구동되며 ▲감속 등 에너지가 남는 경우는 필요에 따라 배터리에 에너지원을 저장하는 등 최고의 성능과 경제성을 위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자평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형차와 친환경차에 대해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디자인, 품질, 성능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소형 신차 UB, 모닝, K5 하이브리드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기아차 브랜드를 다시 한번 각인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프로즌 웨이브(The Frozen Wave)'를 콘셉트로 새로운 기아차 글로벌 커먼부스(common booth) 디자인을 선보였다. 역동성과 호기심, 즐거움을 표현한 부스 디자인으로 관람객에게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