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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ACL, K-리그 우즈벡 듀오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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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ACL, K-리그 우즈벡 듀오에 주목하라" [사진=제파로프(왼쪽), 게인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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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K-리그 우즈벡특급 듀오' 세르베르 제파로프(서울)와 알렉산데르 게인리히(수원)에게 FIFA(국제축구연맹)도 관심을 보였다.

FIFA 홈페이지는 지난달 28일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개막을 알리며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K-리그 외국인선수 제파로프와 게인리히를 꼽았다.


FIFA 홈페이지는 "부뇨드코르와 파크타코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요 선수를 잃었다"며 "제파로프는 화려한 선수 경력에 방점을 찍기 위해 FC서울로 이적했다. 게인리흐 역시 수원삼성과 계약을 마쳤다"고 이들이 이적 배경을 전했다.

더불어 "두 선수 모두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클럽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AFC 올해의 선수 출신인 제파로프는 지난해 여름 부뇨드코르에서 FC서울로 임대 이적했다. K-리그 후반기 18경기에서 출전,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10년 만의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기여했다.


활약은 2011 아시안컵에서도 이어졌다. 팀의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고, 2골 2도움을 올리며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첫 아시안컵 4강행을 이었다. 더불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마크 슈워쳐(풀럼)와 함께 아시안컵 MVP 후보 4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제파로프는 임대 기간이 만료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아시안컵 활약 덕에 각 팀의 러브콜이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제파로프는 FC서울과 K-리그에 대한 애정을 이유로 모든 제의를 거부, 서울로의 완전 이적을 결심했다.


제파로프는 정확한 패스와 뛰어난 킥력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다. 한 때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했을 만큼 득점력도 좋다. 승부 근성 역시 강해 악착같은 수비를 보여준다.


우즈벡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게인리히도 K-리그에 입성했다. 공교롭게도 FC서울의 최대 라이벌 수원에 1년간 임대로 합류했다.


게인리히는 지난해까지 우즈베키스탄의 파크타코르 타슈켄트에서 뛰었다. 이전에는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와 토페드 모스크바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는 2005년 3월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2011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A매치 통산 58경기에서 22골을 넣었다.


우즈벡 특급 듀오의 AFC챔피언스리그 활약은 선수 개인과 소속팀은 물론 '아시아 리더' K-리그의 위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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