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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이순재, 현빈 제쳤다..'그대사' 흥행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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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이순재, 현빈 제쳤다..'그대사' 흥행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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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연기경력 50년의 이순재가 청춘스타 현빈을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봉한 이순재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달 28일 하루 전국 264개 스크린에서 2만 8285명을 모아 흥행 5위에 올랐다.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0위에 그쳤던 이 영화는 이날 5계단이나 순위가 급상승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같은 날 개봉한 현빈 탕웨이 주연의 '만추'는 이날 2만 3833명으로 6위에 그쳤다. 지난 주말(2월 25일~27일) 흥행 순위에서 '만추'는 5위에 올라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5계단 앞선 바 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옮긴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개봉 이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9점대의 높은 관객평점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흥행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 며느리, 손녀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 만석(이순재 분)이 외로이 홀로 지내는 할머니 이뿐(윤소정 분)과 만나 설레는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평생 일편단심으로 배우자만을 사랑하며 사는 군봉(송재호 분)과 군봉 처(김수미 분)의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만석과 이뿐 커플과 교차한다.


영화가 공개된 뒤 주연배우 이순재는 겉보기엔 무뚝뚝하고 괴팍해 보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하고 순수하며 귀여운 면까지 있는 만석 역을 뛰어난 연기로 소화해내 벌써부터 연말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타 상영작들의 월요일 관객수가 주말 이후 급감한 것과 달리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3주차 첫 평일인 지난달 28일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오히려 순위기 급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배급사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관객과 중장년층 관객이 꾸준히 상영관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좌석점유율 순위에서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와이드릴리즈 상영작 기준으로 '라푼젤'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흥행 순위에서는 '블랙 스완' '아이들...' '아이 엠 넘버 포'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차례로 1~4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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