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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정두언 "신공항 후유증 치유불가능..원점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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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28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 "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대통령께서 상반기 중 결정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지역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그 후유증은 치유가 불가능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

정 의원은 이어 "지금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지역간 갈등 때문에 전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또 다른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에 이어 또다른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특히 지난 2009년 12월 국토연구원의 중간연구결과 발표를 예로 들며, "(부산) 가덕도와 밀양 하남읍 두 곳 모두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지수가 1.0을 넘지 못해 경제성이 부족하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사용하는 대안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초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김해공항이 2025년~2030년 사이에 그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제기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공항전문가들은 국내 실비행시간이 1시간 전후이며, 경쟁 교통수단인 고속철도와 도로의 확대로 인해 새로운 공항의 국내선 수요는 제주노선을 제외하고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며 " KTX의 부산 개통 이후 김해공항의 수요는 2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아울러 "국제선 수요는 부산 신항만을 연계한 물동량만으로는 동남권 신공항이 국제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현재 인천국제공항이 국제허브공항으로서의 충분한 위상을 다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존의 인천공항마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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