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카다피가 총애한 미모의 간호사도 그의 곁 떠났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카다피가 총애한 미모의 간호사도 그의 곁 떠났다
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리비아 유혈사태가 격화하면서 무아마르 알 카다피(69) 국가원수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아온 우크라이나 출신인 미모의 간호사도 결국 그의 곁을 떠났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카다피의 전담 간호사이자 ‘연인’으로 알려진 갈리나 콜로트니츠카(38)가 27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인 122명을 실은 항공기편으로 고국 우크라이나에 당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더 선은 콜로트니츠카의 리비아 탈출이 카다피에게 커다란 충격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 외교문서에 따르면 카다피는 ‘관능적인 금발’의 콜로트니츠카가 옆에 없으면 여행도 할 수 없을만큼 그에게 완전히 의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과 사별한 콜로트니츠카는 2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공항에서 딸 타티아나(20), 어머니 이리나와 상봉했다(사진).


타티아나는 어머니가 며칠 전 자신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주변의 총격 소리에 충격 받았지만 리비아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안위가 걱정된 딸은 이후 같은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25일 어머니가 다시 전화 걸어 “리비아를 떠나 키예프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는 것.


리비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은 콜로트니츠카에게 이번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을 경우 마지막 탈출 기회를 잃게 되리라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트니츠카와 같은 비행기편으로 리비아를 탈출한 한 우크라이나인은 “콜로트니츠카가 카다피에 대해, 그를 떠나는 심경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콜로트니츠카는 카다피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측근 중의 측근이었다. 심지어 카다피는 자신이 직접 선발한 미모의 최정예 여성 경호 요원들인 ‘아마조네스’보다 콜로트니츠카를 더 믿었다.


여성 경호원들 모두 카다피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겠노라고 맹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밤이든 낮이든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카다피는 이들에게 평생 순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카다피는 어디로 가든 콜로트니츠카를 대동했다. 일각에서는 카다피와 콜로트니츠카가 ‘연인’ 사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콜로트니츠카는 “밤이든 낮이든 카다피가 부르면 5분 안에 달려 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자신이 카다피의 정부(情婦)라는 말에는 발끈했다. 왜 그런 말이 나도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것.


타티아나는 “어머니가 카다피의 전담 간호사로 일했을 뿐”이라며 “보수도 가족을 부양하고 남을만큼 넉넉했다”고 밝혔다.


콜로트니츠카가 리비아로 건너간 것은 9년 전. 우크라이나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자 리비아에서 간호사로 취직한 것이다.


그는 한 병원에서 일하다 카다피 전담 간호사가 됐다. 타티아나에 따르면 “카다피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담 간호사 일을 자국민에게 맡기지 않았다.”


콜로트니츠카는 카다피와 항상 독대했다. 카다피가 사막에서 생활하면 콜로트니츠카도 한 달이든 두 달이든 힘겨운 사막 생활을 견뎌내야 했다.


콜로트니츠카는 딸에게 “카다피가 친절한 사람이지만 무서울 때는 정말 무섭다”고 말한 바 있다.


카다피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콜로트니츠카의 어머니에게 시계를 선물했다. “딸을 이처럼 훌륭한 간호사로 키워줘 고맙다”는 표시였다.


카다피가 건넨 시계는 금시계 같은 값진 게 아니라 자신의 초상화가 들어 있는 것이었다. 이는 극소수에게만 선물한 것으로 콜로트니츠카도 생일 선물로 하나 받은 적이 있다.


콜로트니츠카는 리비아로 건너가기 전 우크라이나의 남극기지에서 요리사로 일한 바 있다.


☞ 이진수기자의 글로벌핑크컬렉션 보기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