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울산에서도 결국 구제역이 발생했다. 앞서 2번의 의심 신고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났지만 이번엔 비켜가지 못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상천리의 한 돼지 농가에서 전날 돼지 5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돼지 179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 농가는 25일 돼지 5마리에서 코와 유두에 수포가 생기자 방역 당국에 구제역 의심신고를 하고 키우던 돼지 모두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앞서 울산에서는 지난 18일 울주군 웅촌면의 한우농가에서 소 1마리가 콧물과 식욕부진, 발굽 분리, 출혈 등의 구제역 증상을 보였으나 음성 판정이 났다.
또 지난해 12월 20일에도 울주군 상북면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이 의심되는 소가 있다고 신고가 접수됐지만 단순 감기증상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29일 첫 발생한 구제역은 이날까지 10개 시.도 75개 시.군으로까지 퍼졌다. 이로 인해 매몰된 소·돼지 등 우제류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343만7000여 마리에 이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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