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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취업뱅크'…은행, 정부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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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취업뱅크'…은행, 정부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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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금융 서포터스' 뜬다

취업포털사이트 운영 구인정보 실시간 제공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채용 후 정규직 전환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부의 '공정사회' 또는 '상생경영'이란 화두에 은행은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수익을 추구하는 은행에서 과연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최근 은행권의 움직임을 보면 그 조짐이 감지된다. 지난해 막대한 이익을 실현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잡고 수익창출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상생경영'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 금융당국도 금융권의 친서민 상생경영을 독려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각종 지원은 물론 정책금융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상생' 또는 '공정'에 대한 은행권의 고민은 고용창출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흔적을 아시아경제신문이'일자리 창출, 금융서포터스가 뜬다'란 기획 시리즈로 정리했다.

은행권이 대한민국 금융의 상생경영 무드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경제를 얼어붙게 했던 '리먼사태'의 악령을 떨쳐낸 후 공공성과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편 잠재 고객을 흡수한다는 전략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KB금융지주는 전국 1200여개 국민은행 지점에서 발굴한 우량 중소ㆍ중견기업의 구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KB굿잡(www.kbgoodjob.co.kr)'이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대학의 취업센터는 물론 한국폴리텍대학 등에서 건져 올린 우수인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업과 대학생 양쪽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일선 영업점의 고객인 기업의 현황을 제공하기 때문에 구직자의 신뢰가 높다"며 "청년 구직자와 기업에 여수신 금리우대,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운영해 온 '일자리 창출 JOB S.O.S 1차 프로젝트'를 통해 3000명의 취업 실적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는 2차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목표를 5000명으로 크게 늘렸는데 벌써 2500명(지난 24일 현재)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4개월여 만에 목표의 50%를 달성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고용 사이트 '잡월드(www.ibkjob.co.kr)'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전문 취업포털로 자리잡았다. 최근 2년간 잡월드가 확보한 고용 관련 데이터는 구인기업 5만3000개, 구직자 20만명에 달한다. 가히 매머드급 구인ㆍ구직 자료라 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잡월드를 통해 성사된 취업건수는 2만6500명에 육박한다.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년인턴십'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올들어 150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했는데 이 가운데 최고 30%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전체로 지난해와 같은 2500명의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취업포털 워크넷을 통해 일자리 중개에 나서 구인 기업과 취업자에게 대출금리, 수수료 보증요율을 책정할 때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가운데는 부산은행이 유일하게 취업 및 구인지원을 하는 BS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1500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줄 계획이다.


은행권의 일자리 창출 지원은 산업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경제 전반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은행이 직접 일자리를 늘리거나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선에서 그칠 게 아니라 좀 더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재술 딜로이트 한국총괄대표는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거나,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고용증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진출도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금융이 지방 중소기업 시설자금으로 투자될 경우 일자리 창출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확대도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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