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대우증권은 25일 빙그레에 대해 외부환경이 악화됐음에도 실적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구제역 여파, 원재료가격 상승, 물가관리정책 등과 같은 부정적 외부환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음식료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며 "반면 빙그레는 꾸준한 실적증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가격인상보다 물량증가에 의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빙그레의 매출액은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제품인 가공유, 호상발효유에서 각각 20%, 40% 증가세를 보였다. 빙과 역시 추운 날씨에도 홈 타입 제품의 판매증가로 10% 확대됐다.
백 애널리스트는 "빙그레는 빙과류가 매출비중 43%를 차지하는 특성상 겨울철에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그러나 높은 매출 증가로 인해 지난해 4분기는 영업적자 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한편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 1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간판제품인 바나나우유와 요플레는 10%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와 아이스크림 수출 성장성으로 올해 20%대의 성장을 보이고 영업이익률 15% 수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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