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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시위대가 빈 라덴의 요구를 외치고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9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유혈 충돌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반정부 시위대의 배후엔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배치돼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카다피과 국영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유혈 충돌로 사망한 사람들을 '리비아의 아이들'이라고 칭하며 이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혈사태는 끝내야 한다"면서도 "국민들이 환각제를 복용하고 서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카다피는 또 "정부를 바꾸고 싶다면 혁명위원회를 통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면서도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며 "시위자들은 현재 그들의 요구가 아닌 오사마 빈 라덴의 요구를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의 세번째 석유 생산국인 리비아의 이번 사태로 뉴욕에서 원유 가격은 전날 배럴당 103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카다피는 "알카에다 무장세력이 10대들에게 커피에 우유가 들어간 네스카페와 같은 것에 환각제를 넣어주며 그들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제정신인 사람은 그런 희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에게 "리비아를 조용히 놔두라"고 촉구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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