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마이더스'와 비교해달라는 질문 나올 줄 알았다, 하하."
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의 김도훈PD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재벌가의 이야기를 소재로 출발한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와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도훈 PD는 24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MBC '로열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마이더스'와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 질문이 나올 줄 알고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PD는 "우리는 재벌의 얘기라기 보다는 여자의 일생, 남자의 일생을 그리는 컨셉트가 더 맞는 것같다"며 "'마이더스'가 화려한 재벌가들의 이면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드라마라면, 우리는 재벌의 사생활보다는 정통적인 서사가 강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두 드라마의 차이를 설명했다.
김PD는 "'로열패밀리'는 재벌의 이면을 파헤치기 보다는 인물들이 어떻게 싸우고 성장하면서 구원을 받는가, 몇몇 특정인들의 투쟁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상위 0.01%라는 JK그룹의 무대가 되는 곳도 어느 정도 규모로 보여줘야 하는 등 장소와 소품 하나도 신경이 쓰인다는 게 어려운 점이다"고 말했다.
'로열패밀리'는 재벌가를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린다.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 '종합병원2'의 권음미 작가가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함께 2년 여간 준비했으며 '스포트라이트'를 연출한 김도훈 PD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3월2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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