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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 선물103돌파 한달보름만, 숏커버급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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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불안 돌발변수 3월 기준금리 동결기대 커져..추가강세 가능하나 102.90~103.20 레인지

채권강세 선물103돌파 한달보름만, 숏커버급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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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한달 보름여만에 103.00선을 돌파했다. 지표물중엔 국고3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커브는 버터플라이를 보였다. 급격한 숏커버가 나오며 장을 견인했다. 다만 현물이 선물 강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리비아발 대외 불확실성이 3월 기준금리 동결기대감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그간 3월 인상 가능성에 따라 숏이 편한 자리였지만 이같은 돌발변수로 불편한 모습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그간 숏이 깊었던것도 급격한 숏커버를 유발했다고 전했다. 추가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만 익일 통안채 비정례모집도 있는데다 대외불확실성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약세반전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결국 선물기준 102.90과 103.20 사이 레인지 장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권강세 선물103돌파 한달보름만, 숏커버급격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채권강세 선물103돌파 한달보름만, 숏커버급격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2bp 내려 3.52%를, 통안1.5년물이 3bp 내린 3.73%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전일비 7bp 떨어진 3.85%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은 어제보다 8bp 하락한 3.81%를 보였다. 국고5년 10-5도 전일보다 7bp 떨어진 4.26%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0-3이 전장보다 5bp 내린 4.66%를, 국고20년 10-7이 4bp 내려 4.79%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대비 보합인 1.45%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6틱 상승한 103.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2일 103.20(종가기준) 이후 한달 보름여만에 103.00을 돌파한 것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1틱에서 6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2.87로 개장했다. 장초반 102.86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점심무렵 103.00을 돌파하고 오후장 103.12까지 올랐다.


미결제량은 장막판 급격히 줄며 17만7442계약을 보여 전장 18만1651계약대비 4155계약 감소했다. 장중한때 18만3000여계약을 넘기기도 했다. 거래량은 13만535계약으로 어제 12만1443계약보다 9092계약 증가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7틱 오른 102.82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110계약 늘어 4219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51계약 감소한 1145계약을 보였다. 장중 102.43과 102.95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8980계약을 순매수해 지난달 19일 9435계약이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도 4273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과 외국인 모두 매도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이 9005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매수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1716계약과 1640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내주식시장 약세로 강보합 출발한 가운데 외인과 은행권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장중내내 강세를 보였다. 채권현물로는 전반적으로 선물강세에 비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3년 10-6만 상대적으로 강했다”며 “추가 강세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혹시 장이 밀린다면 더욱 어려운 흐름이 될듯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일 통안 비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장초반 강해진다면 선물이 오히려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혹은 통안2년물을 매수하면서 장에 들어올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결국 선물기준 102.90과 103.20 레인지 정도일듯 하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생각보다 너무 강하고 급하게 강세로 돌았다. 그간 숏이 깊었다고밖에 볼수 없겠다. 그간 3월 금리인상 기대로 숏이 편했기 때문”이라며 “리비아사태로 인한 유가상승등 돌발변수가 불거지며 금리동결 기대감이 커졌다. 급하게 숏커버에 나서며 선물강세를 불러왔고 지표물도 따라서 강해졌다 . 숏이 많이 불편한 포지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추가강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장세 불확실성이 많아 일단 지켜봐야할듯 싶다”고 전망했다.


◆ 국고채 교환 호조 = 기획재정부가 이날 국고5년 10-5를 대상으로한 5000억원어치 국고채 교환을 진행했다. 5년물을 대상으로 한 교환은 지난해 7월22일 국고5년 10-1을 대상으로한 5000억원규모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낙찰금액은 4110억원으로 응찰액 2조5260억원, 응찰률 505.2%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교환에서는 응찰액 9070억원, 응찰률 181.4%를 보인바 있다.


매입대상종목별 응찰액과 낙찰금액은 국고5년 9-1이 7690억원과 110억원, 국고10년 4-6이 3600억원과 200억원, 국고5년 9-3이 1조2850억원과 3700억원, 국고10년 5-4가 1120억원과 100억원이었다. 국고10년 4-3은 응찰액과 낙찰액 모두 없었다.


낙찰금리는 민평금리대비 1bp씩 낮은 4.10%에서 4.37%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한 예측치 민평내지 2bp 낮은 수준에 부합하는 것이다. 종목별 낙찰가중평균금리와 민평수익률은 9-1이 4.10%와 4.11%, 4-6이 4.26%와 4.27%, 9-3이 4.22%와 4.23%, 5-4가 4.37%와 4.38%였다. 종목별 최저및 최고 낙찰금리는 9-1이 각각 4.10%, 4-6이 각각 4.26%, 9-3이 4.22%와 4.23%, 5-4가 각각 4.37%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고채교환 수요가 많았다. 유동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7월 이후 유동성목적 교환수요가 없었기 때문에 응찰이 몰린듯 싶다”고 평가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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