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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물가, 정부와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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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물가 안정과 관련해) 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33대 전경련 회장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불안 때문에 정부가 기업들에게 가격을 올리지 않도록 압박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재계 원로분들이 강하게 추천해 거절할 수 없었다"며 "(전경련 출범 50주년을 맞아) 우리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회장은 "50년 간 압축 성장하는 과정에서 (재계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들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가 좋아지도록 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경단련과의 관계가 과거보다 소원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기업인들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허 회장은 과도한 상속세 때문에 2·3세에 기업을 물려주기 어렵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현 세제 하에서는 힘들며, 국민 정서도 있고 나라 정책도 있다"며 정부에 당장 변화를 요구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허 회장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동반성장 순위를 매기는 것에 대해 재계가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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