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 정도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12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11분 현재 3.4원 오른 1127.4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리비아 반정부 시위 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여파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다만 전날에 이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될 경우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 중공업체 대규모 선박 수주 뉴스 등으로 고점인식 네고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익실현을 위한 롱스탑 물량도 유입되고 있다.
아울러 1130원 부근에서는 60일선, 120일선 등 주요 이평선이 모여 있어 기술적 저항이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우려 지속과 유가 상승세 속에 환율은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매물 소화와 함께 1130원 부근의 저항을 뚫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는 "금일 증시 동향과 함께 네고에 주목하며 112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