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스테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체감경기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기대인플레는 치솟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아침에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5를 기록해 2009년 5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7%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를 잡겠다며 기준금리를 인상한 1월 금통위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전일 강명헌 금통위원이 3월 금리인상 여부는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유럽재정문제가 시한폭탄 같은데다 빠른 금리인상은 한계기업과 재정적으로 취약한 가계에 막대한 타격이 될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또다른 금통위원은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인플레는 공급측면이든 수요측면이든 통화정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전했다. 리비아사태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3월 금통위 금리동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좀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겠다.
채권시장이 약세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일도 외인포지션과 환율과 주식시장 눈치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입찰부진에 따라 약세를 기록했다. 또 교환과 정례모집이 예정돼 있어 관련구간이 더 부진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국고5년 10-5를 대상으로한 5000억원어치 국고채 교환을 진행한다. 매입대상종목은 국고5년 9-1을 비롯해, 국고10년 4-3과 4-6, 국고5년 9-3, 국고10년 5-4 등이다. 지난달 13일에는 국고3년 10-2를 대상으로 5000억원어치를 교환한바 있다. 당시 교환에서는 응찰액 1조5960억원, 응찰률 319.2%를 보이며 3670억원이 낙찰된바 있다. 낙찰가중평균금리는 3.52%에서 3.87%를 기록했었다. 한국은행도 익일 통안채 정례모집을 실시한다.
지난밤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128.50/1129.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70원을 감안할 경우 전일 현물환종가 1124.00원대비 3.05원이 오른셈이다.
국회 경제재정소위가 오늘까지 열린다. 재정부가 2010년 4분기및 연간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이 글로벌코리아 2011에 참석해 오찬사를 한다. 한은이 2010년중 지급결제동향을 내놓는다. 2월 두 번째 금통위가 9시부터 개최된다. 유로존이 2월 기업및 소비자신뢰지수를, 미국이 1월 내구재주문과 1월 신규주택판매,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주간원유재고 등을 밝힌다. 미 재무부가 290억달러규모의 7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