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350억달러규모의 5년물 입찰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개장초 10년물이 강세를 보이며 금리가 3주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비아사태로 인해 크루드오일 가격이 급등했고, 경제회복도 늦어질수 있다는 경계감이 컸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13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5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3bp 상승한 2.17%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비 3bp 올라 3.49%를 나타냈다. 개장초에는 3.43%까지 떨어지며 지난 2일이후 최저치를 보인바 있다. 10년물 금리는 전일 13bp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 지난해 6월4일이래 하루낙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9일 3.77%까지 올라 지난해 4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비 2bp 떨어진 4.58%를 보였다. 미 연준(Fed)이 2028년 8월물부터 2041년 2월물까지 국채를 매입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5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2.190%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6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한 예측치는 2.170%였다. bid-to-cover율은 2.69를 보였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는 2.79였다.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응찰률은 34.2%로 지난해 11월 31.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PD를 제외한 직접입찰자들의 응찰률은 7.7%를 보였다. 최근 10번의 입찰에서는 11.2%를 보인바 있다.
전일 실시한 350억달러규모 2년물 입찰에서 bid-to-cover율은 3.03을 기록해 지난해 5월이후 가장 낮았었다. 미 재무부는 익일 290억달러규모의 7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시장에서 4월 인도분 크루드오일이 전일대비 2.8% 상승한 베럴당 98.1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0달러까지 치솟으며 2008년 10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선물가격은 1년전대비 24%가 올랐다.
원유가 상승은 아프리카 3대 원유생산국 리비아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천명이 리비아에서 탈출하고 있는 중이다. 군부대가 배반했고, 카다피의 이전 측근들은 수일내로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다피는 전일 마지막 한방울의 피까지도 내란과 싸우겠다고 밝힌바 있다.
2년물 브레이크이븐레이트(break-even rate)가 222bp를 기록해 2008년 7월이후 가장 와이든됐다.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올해 TIPS 투자수익률이 0.2%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고정금리채권 0.4% 손실을 보이고 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Fed 총재가 버밍엄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앙은행의 계획은 낮은 인플레 압력을 돕는데 있다고 밝혔다.
1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밖으로 2.7% 상승한 536만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2.5% 회복한바 있다. 블룸버그가 7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예측치는 1.1% 감소였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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