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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조직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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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일원화 통한 시너지 극대화...새 수장엔 이기상 상무 유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이원화된 연구 조직의 통합을 추진한다. 조직 일원화를 통해 그린카 부문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4일 현대차그룹 고위 임원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개발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조직을 합치는 것이 기술 개발 등에서 실익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합 작업은 3월초 완료될 예정이며, 200여명이 넘는 거대한 연구 조직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는 하이브리드 개발실에서, 전기차는 전기차 개발실에서 독자적으로 기획ㆍ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개발실에서는 올초 미국 공략에 나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개발한 데 이어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기아 K5 하이브리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개발실에서는 지난 해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개발했으며, 지금은 현대차 아반떼급의 준중형 전기차를 연구 중이다. 올해 2000대 생산을 계획 중인 기아차의 경 CUV(크로스오버차량) 전기차 개발도 이곳에서 담당했다.

현대차그룹이 두 조직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그린카 시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기술 개발 자체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생산 전략까지 고려해 장기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조직을 일원화한다는 얘기다. 이는 결국 현대차그룹의 그린카 전략이 '시장 진입'을 넘어 '경쟁 체제'로 전환됐음을 암시한다.


김영일 아주자동차대학 교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기술적 동질감이 커서 조직 일원화는 기술 개발과 생산 전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그린카에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적절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조직 통합은 제한된 인력과 자원으로 '선택과 집중'의 폭발력을 극대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5년까지 각각 530만대와 8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은 통합 조직을 통해 당장 수익이 기대되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도 최근 "하이브리드차 개발 과정에서 기술력을 좀더 보완하면 전기차로 돌릴 수 있다"며 '선(先) 하이브리드차- 후(後) 전기차'라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관심을 모으는 통합 조직의 수장은 하이브리드 개발실의 이기상 상무와 전기차 개발실의 홍존희 실장이 경합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홍존희 실장이 다소 유리하지만 조직 규모나 시장성에서는 이 상무가 한발 앞선다는 관측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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