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홈쇼핑이 저평가 분석에 외국계 매수물량이 유입되면서 23일 급등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대홈쇼핑은 전일보다 7.78% 오른 9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씨티그룹을 비롯해 한양증권, HI투자증권 등을 통해 외국계 매수가물량이 1만5034주 유입됐으며 거래량은 전일보다 3배가까운 10만6939주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행보를 보이며 지난 17일 장중 8만64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로 내려앉기도 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현대홈쇼핑에 대해 2년후 순현금이 시가총액에 육박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9월 상장 이후 주가가 30% 하락했는데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유통업종 전반적인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 홈쇼핑업체 진입, 판매수수료 공개 등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홈쇼핑업종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고 정책 리스크도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또 펀더멘탈 상으로는 오히려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오고 있고, EV/EBITDA 2.2배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저평가 상황으로 현재 주가는 상당히 매력적인 매수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현대홈쇼핑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800억원인데 비해 순현금이 7300억원을 상회하고 있고, 투자자산 가치도 137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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